[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지난 1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지난 2021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보잉은 9일(현지시간) 1분기 83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157대, 1년 전 130대와 비교하면 꽤 큰 폭으로 후퇴한 실적이다. 3월에만 보잉은 29대 항공기를 인도했다.
1분기 인도한 항공기 대부분은 보잉 737이었다. 지난달 보잉은 111건의 주문을 접수받았는데 이 중 85대는 아메리칸 항공이 주문한 737맥스였다.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실적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 1282편이 운항 중 문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난 후 나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이후 737맥스 생산 공정을 조사했고 품질 관리 과정을 통과할 때까지 생산 확대를 제한하기로 했다. 보잉 경영진들도 품질 관리 개선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 속도를 늦춘다고 발표했다.
연초 사고로 데이비드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퇴진을 발표했으며 상업용 여객기 부문이 스탠 딜도 즉각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주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으로부터 1억6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보잉은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23분 1.46% 내린 178.8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