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위 2차전지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ESS(에너지지정장치) 신제품을 발표했다.
CATL은 9일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해 사용 5년동안 성능이 제로 감소(감쇠)하는 ESS 제품인 톈헝(天恒)을 출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0일 전했다.
CATL은 톈헝의 가장 큰 특징으로 ▲5년 성능 무감쇠 ▲6.25MWh ▲다차원적 안전성 확보 등 세가지를 꼽았다.
이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5년 성능 무감쇠가 꼽힌다. 이는 5년을 사용해도 톈헝의 용량이나 충전효율의 감쇠가 극히 낮거나 무시할 만큼 낮다는 점을 의미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장수명 리튬배터리의 이정표"라며 획기적인 기술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CATL은 "20피트 표준 컨테이너에서 톈헝은 6.25MWh의 고출력을 달성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30% 증가시켰다"고도 소개했다.
또한 CATL측은 "적극적인 R&D와 제조능력을 기반으로 리튬금속 고활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산화반응으로 인한 발열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5년 제로감쇠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점유율 36.8%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CATL 한 곳의 점유율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 합계(23.1%)를 넘어섰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도 점유율 15.8%로 LG에너지솔루션(13.6%)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CATL 본사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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