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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선거판 뒤흔들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3:50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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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등 전통매체 위협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유세 현장서 각종 이슈 생산
원색적인 진행 방식이나 지지 진영의 편향 보도는 논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유튜브가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유튜브를 기반으로한 선거관련 유튜브 채널이 전통적인 미디어인 방송3사 선거방송의 입지까지 뒤흔들면서 강력한 매체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는 선거기간 내내 선거판을 주도했다. 김어준이 직접 설립한 여론조사 회사인 '여론조사꽃'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또 날카로운 정치평론으로 인기가 높은 유시민을 출연시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선거 이슈의 중심이 된 인물들이 잇달아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방송. [사진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화면 캡처] 2024.04.12 oks34@newspim.com

검색어 등을 통해 다양한 트렌드를 조사해서 분석하는 랭키피아는 4월 11일 진행한 인기 트렌드 '김어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어준은 10대(3%)부터 50대(41%)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여론조사,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관련 검색어가 높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는 157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선거 당일인 10일 저녁 개표방송은 순간 접속자가 28만명까지 치솟는 등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유튜브 정치 방송의 폭발적 증가는 선거유세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지방 유세 현장에는 수십명의 유튜버들이 집결한다. 선거 유세 현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 하면서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유튜버들의 현장 중계 덕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다. 그가 유세 현장에서 했던 모든 연설들이 유튜브에 쇼츠 영상으로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유튜비들이 인천 계양구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싸고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12 oks34@newspim.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유튜브 생중계 덕을 크게 본 케이스다. 이대표의 모친인 김향자 씨는 유세차에 올라 "왼쪽 가슴은 정치인 아들 이준석, 오른쪽 가슴엔 내가 배아파 낳은 이준석으로 (품고 있다)"면서 눈물로 아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 정치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한국의 유튜브를 통한 뉴스 소비가 53%에 달해 미국의 2배 이상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정치 유튜브 채널 820개 중 80% 이상에서 증오와 적대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방송이 생생한 정치 현장 소식을 전달하면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지상파 방송이나 종편 채널에서는 비교적 균형잡힌 보도로 편향적인 보도를 하지 않는다. 또 각종 방송심의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금기도 넘쳐난다. 그러나 유튜브는 처음부터 대놓고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을 분명히 하면서 상대 진영을 비판한다. 지지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건 당연하다.

유권자들은 여든 야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우호적인 유튜버들의 채널을 선호한다. 또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유튜브 특성상 어느 한편으로 기우는 뉴스를 소비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정치학회가 유튜브를 시청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이념과 다른 정치 채널을 '신뢰한다'고 답한 경우가 8% 밖에 되지 않았다.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유권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서 반복적으로 시청한다"면서 "군형잡힌 보도를 하는 TV나 신문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진행으로 유권자들의 욕구를 해소해 준다"고 분석했다.

선거방송에서 유튜브 채널의 약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유튜브 채널은 광고주의 영향을 받는 신문이나 방송에 비해 '구독'과 '좋아요'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갈수록 극단적인 단어선택이나 편향성을 보이는 건 유튜브 만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만큼 지양해야 된다는 시각도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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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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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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