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집중지원…문화‧관광·경제 활성화 기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연기향교의 '사람과 문화를 잇다'가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기향교의 과거시험 재현 장면.[사진=세종시] 홍근진 기자 = 2024.04.14 goongeen@newspim.com |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은 문화재청이 그동안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수사업이나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사업 중 대표 사업을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화재청은 지난해까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된 국가유산 활용사업 총 410건 가운데 10곳을 뽑았다.
연기향교의 '사람과 문화를 잇다'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문화재청 심사에서 연기향교는 세종시의 유래와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한 점에서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역주민들과 유림공동체가 함께 향교 뒷산 선비길을 유채꽃길로 조성해 사진 명소로 육성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우수성이 인정됐다.
이번 대표 브랜드 선정에 따라 앞으로 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별도의 공모 신청 없이 예산지원과 홍보책자 발간 및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홍보 등 문화재청의 집중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연기향교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유산의 가치를 활용한 관광자원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학 세종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대표 브랜드 선정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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