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흥복전 왕실문화 아카데미' 운영
대왕대비를 건축·정치·미술사로 입체 조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2024 흥복전 왕실문화 아카데미 - 조선 왕실의 최고 어른, 대왕대비를 만나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총 5회에 걸쳐 경복궁 흥복전(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되는 강연은 조선 왕실에서 비교적 주목 받지 못했던 대왕대비(大王大妃)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5개 주제로 구성했다.
문화재청 '2024 흥복전 왕실문화 아카데미' 포스터. 2024.04.15 [이미지=문화재청] |
현왕(現王)의 할머니이자 전전왕(前前王)의 왕비인 대왕대비는 궁궐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왕실의 최고 어른으로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강연은 ▲5월 1일 '왕비에서 대왕대비로, 조선 왕실의 큰 어른이 되다'를 시작으로 ▲8일 '자경전과 흥복전, 경복궁 속 대비의 공간을 가다' ▲15일 '수렴청정, 어린 임금을 위해 정치에 나서다' ▲22일 '정해진찬, 장수한 대왕대비를 위해 잔치를 준비하다' ▲29일 '여성사의 관점에서 본 대왕대비의 왕위계승자 지명권'에 이르기까지 건축사, 정치사, 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왕대비의 이야기를 비춰보는 형식으로 회차당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연 종료 후에는 조선 왕실의 마지막 대왕대비였던 신정왕후와 인연이 깊은 경복궁의 교태전과 자경전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30분간의 연계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회차당 성인 25명까지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강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추첨 결과는 이달 24일 오전 10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대상자에게는 개별 알림을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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