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또 혼탁수 나와...청주시 "시민불편 죄송...재발 방지 약속"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13~14일 이틀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정중리와 봉산리 일대 아파트 단지의 수돗물에서 혼탁수(뿌연물)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청주시는 15일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
지난 13~14일 이틀간 청주시 오송읍 일대 5000여세대 아파트 단지 수돗물에서 혼탁수가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
시는 주말 이틀간 오송읍 파라곤,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등 총 5개 단지 약 5000세대의 수도에서 혼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파트 내 저수조에 차 있던 혼탁수를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하는 작업을 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에도 혼탁수가 발생한바 있다.
시는 상수도관로 내부에 미세토사 등이 발견돼 상수도 생활용수 공급 배수(L=17.3Km)에 대한 세척 작업중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해 탁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수질이 안정화되면 이번에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 세부계획을 재수립 후 다시 세척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혼탁수 배출 작업은 마무리 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세대별 수도관 차이로 탁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탁수가 나올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틀어 혼탁수를 배출 후 수돗물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혼탁수로 배출된 수돗물은 요금 감면과 사고가 마무리 되는 데로 손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보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응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 겨울 이후 혼탁수사고가 또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척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