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주 산업이 양산·대량 운용 단계로 진입하면서 고출력·고신뢰 RF 기술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초소형 위성 확산과 초저궤도(VLEO) 기반 관측 기술 고도화, 레이다 감시체계 정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웨이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4일 투자분석 기업 세라핌 스페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우주 산업 투자는 지난 2025년 124억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만 38억 달러(약 5조5200억원)가 투입되며 2021년 기록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 속에 RF(고주파) 질화갈륨(GaN) 반도체·방산 전문기업 '웨이비스'는 지상 레이다부터 초저궤도 위성까지 적용 가능한 RF GaN 기술을 바탕으로 감시·통신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부체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GaN RF 칩(WG40320)과 패키지(SLVIW002)를 적용한 우주물체감시레이다 송신기 개발 시제품을 공급했으며, 초저궤도 SAR(VLEO UHR SAR) 위성용 송수신장치(TRM, CDM)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지상 감시부터 위성 관측까지 이어지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음을 의미하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장치(Equipment) 단위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이비스는 천안 테크노파크에 약 3800평 규모의 신규 FAB을 구축 중이다. 해당 시설은 향후 위성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로, 기술 확보 이후 대량 공급 단계까지 고려한 투자다.
웨이비스 관계자는 "RF GaN 반도체는 안보성과 기술 난도가 높아 신뢰 확보 후 장기 협력으로 이어지는 시장"이라며 "지상 레이다부터 위성 탑재체까지 쌓아온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비스는 삼성전자 출신 임직원 25명을 포함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RF 설계·공정·패키징 전반에 걸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아울러 군사 및 국가 기밀과 직결되는 사업 특성상 보안성과 신뢰성 검증을 통과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RF GaN 시장의 구조적 특성으로 꼽힌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