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중국이 지난해 원전 건설에 18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원전협회가 15일 발표한 '2024 중국원전발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원전 건설에 949억위안(한화 약 18조원)을 투자했다고 중국 CCTV가 16일 전했다. 이는 5년 내 최대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해 5곳의 원전을 착공했으며, 5곳의 원전 건설 계획이 승인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에서는 26곳의 원전이 건설 중이며, 이 원전들의 설치용량은 3030만kw로 세계 1위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59기로, 중국의 원전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2곳의 원전이 추가로 가동되어, 현재 55기의 원전이 상업운영 중이다. 이는 미국(93기)과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현재 프랑스가 건설 중인 원전은 1곳으로, 중국은 조만간 2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중국이 가동 중인 원전의 설비용량 합계는 5703만kw로, 이 역시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2030년이면 최소 90기의 원전이 상업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용량은 2030년 1억2000만k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발전량은 4334억kwh로 세계 2위였으며, 이는 전 세계 발전량의 4.86%를 차지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3.4억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중국 내 발전량 중 푸젠성에서의 발전량이 27.3%, 랴오닝성이 23.4%, 하이난성이 22.7%를 차지했다.
운영 중인 55곳의 원전 중 33곳이 세계원전운영자협회가 실시한 종합지수에서 만점을 받았다. 만점비율과 종합지수에서 중국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푸젠성의 원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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