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5.3%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5%를 넘어섰으며, 시장 예상치(5%)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29조6299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5.3%,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공업부가가치액은 6.1%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 부가가치액이 6.7% 증가했다. 첨단기술제조업은 7.5% 증가했다. 자동차 충전기가 41.7%, 3D 프린터가 40.6%, 전자부품이 39.5% 증가했다.
서비스업 부가가치액은 5.0% 증가했다. 정보전송업이 13.7%,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산업이 10.8%, 임대 및 비즈니스업이 7.3% 증가했다.
1분기 사회소매총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12조327억위안을 기록했다. 상품소비액이 4.0% 증가했고, 요식업 매출액은 10.8%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액은 10조4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인프라설비투자가 6.5%, 제조업투자가 9.9%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개발투자는 9.5%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액중 민간투자액은 0.5% 증가했다. 부동산개발투자를 제외한 민간투자액은 7.7% 증가했다. 첨단기술 투자는 11.4% 증가했다. 항공우주장비제조업이 42.7%, 컴퓨터 및 오피스설비 제조업이 11.8% 증가했다.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돈육가격이 7.0% 하락했으며, 채소가격이 3.9% 감소했다.
3월말 평균 도시조사 실업률은 5.2%로 전년대비 0.3%P 낮아졌다.
1분기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1539위안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도시 인구의 가처분소득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1만5150위안이었고, 농촌인구는 7.6% 증가한 6596위안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중국 경제는 좋은 출발을 보였고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가했으며,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외부 환경은 여전히 복잡성하며, 경제안정의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신품질 생산력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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