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에 방향 탐색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0% 오른 6만3904.8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54% 상승한 3081.85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이 부담을 받았지만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올 반감기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 흐름 등 시장 변수들을 두루 살피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성장 및 노동 시장 데이터가 강력하나 인플레이션 추가 진전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후퇴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다시 6만4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다.
킷코닷컴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 중립 의견 등 다양한 해석 및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가격을 낙관하는 쪽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에서 재차 반등하는 것은 그만큼 단단한 바닥이 형성됐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FX오버시즈는 이러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안에 1만1000달러 정도 올라 7만4000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봤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전저점을 뚫고 오르지 못한 것은 과매수 상황에서 강세론자들이 항복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일부는 비트코인이 갈림길에 있다면서 일단은 단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 역시 같은 입장으로 비트코인이 재매집 단계에서 7만달러까지 오르거나 6만600달러까지 빠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