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 6만20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의 공습이 이뤄진 13일 일시 10% 가까이 빠지며 6만2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9시 37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3.07% 반등한 6만5636.1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일시 3000달러 아래까지 밀렸다가 같은 시각 4.72% 반등한 3113.89달러를 지나고 있다.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의 대공 미사일 체계가 14일(현지시간) 대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wonjc6@newspim.com |
이란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이스라엘에 탄도·순항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고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 등을 사살한 데 따른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타격한 최초의 사례다.
주말 사이 이뤄진 공습에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등 다른 시장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년 여래 가장 큰 폭으로 밀리는 등 잠재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팰컨X 연구책임자 데이비드 로원드는 "평소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통해 자신들의 심리를 드러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여부와 그에 따른 확전 가능성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 중이다.
통신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안전자산 가치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20일로 예상되는 반감기 이벤트가 지정학 리스크를 상쇄하고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을지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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