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역건설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 최대규모의 건설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 방안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역건설단체총연합회가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 방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17 |
이들은 "지역 건설업체는 최근 민간공사 물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보전의 어려움 등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건설업체 폐업율 증가로 나타나는 등 경영난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건설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규제와 완화와 더불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약 10조7000억원, 건축시설공사 약 1조8000억원, 접근도로 약 6000억원, 접근철도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산시 역대 최대 규모사업"이라면서도 "지역 의무공동도급이나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정부의 지방경제살리기의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사실상 지역업체들은 원척적으로 참여가 배제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고시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사업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추가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건설공사 다수 공구 분할 발주 ▲지역기업 구성원별 추정금액(시공능력평가액) 200억원 이상 참여 ▲지역전문건설업체 50% 이상 하도급 참여 의무화 명시 ▲엔지니어링, 전기, 통신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지분에 따른 배점 부여 등 국가계약 법령 개정 또는 지역기업 우대기준 고시를 건의했다.
이들은 "신공항 접근도로, 접근철도 건설사업은 지역건설업체의 사업보장권 확보를 위해 부산시가 시행할 수 있도록 사업이 이관되어야 한다"며 "지역업체 시공참여비율이 최소한 49%가 되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지역 역대 최대규모의 공항개발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물량 부족으로 수주 가뭄을 겪는 지역건설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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