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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민주 견제에 '교섭단체 구성' 속도조절…"서두르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5:26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5:26

민주, '의원 꿔주기·요건 완화' 모두 부정적
조국 "개원 전이 좋지만 연말까지도 생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던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잇단 견제구에 속도조절에 나섰다. 조국 대표는 "범민주 진영 유권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시간에 만들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것에서 대폭 후퇴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대표가 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마감된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중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46석중 12~14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 발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 특별법' '윤석열 관건선거 진상규명 국정조사' 등을 내걸고 있는 상태이다. 2024.04.10 yym58@newspim.com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는) 21대 국회에선 대상이 아닌 것 같다"며 "22대 국회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제도개선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교섭단체의 허들을 낮추자는 여야 간 공감대가 있고 합의된다면 모르지만,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해 허들을 낮추자는 게 공감대를 못 얻지 않겠나"라며 "순리대로 가면 되는 일을 억지로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구성요건 완화에 나서지 않으면 다른 군소정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 진보당(3석), 새진보연합(2석), 새로운미래(1석)가 합류해도 2석이 모자란다.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자의 합류가 필요하다.

다만 비례대표인 두 당선자는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이 제명해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 조국혁신당 합류는 불가능하다. 민주당 내부에선 인위적인 '의원 꿔주기'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의원을 빌려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비례연합당에 들어온 분들이 의정활동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시민사회 의견을 반영하려고 하면 결국 다수인 민주당과 함께 해야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교섭단체를 만들겠단 목표는 분명하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개원 전에 (구성)하는 것이 좋지만 연말까지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쪽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면 당의 정체성이 흩어질 수 있다"며 "범민주진영을 지지한 유권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방식과 시간에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한 조국혁신당 당선인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섭단체 구성 문제는 지난 워크숍 때 조 대표에게 일임했다"며 "조 대표가 여러 가능성을 갖고 고심 중이다.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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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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