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 증원 규모 축소에도 의료계 반응 '싸늘'…"원점 재검토 입장 고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의대 증원 사실상 축소
대학 결정따라 1000명 증원 될 수도
의료계 "2000명, 비과학적 결정 인정하는 셈"
원점 재검토 입장 변화 없어
의협, 제3 기구서 증원 규모 재산출 요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사실상 1000명까지 축소했다.

2000명 증원이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정부가 처음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의정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긴 어려워 보인다.

의료계는 정부의 증원 규모 조정이 2000명 증원이 비과학적으로 산출된 결과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원점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정부, 사실상 의대 증원 2000명→1000명 축소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특별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의 상황에 따라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4.04.19 yooksa@newspim.com

이날 정부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대본 회의를 통해 정부는 전날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32개 의과대학은 최대 절반까지 의대 신입생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됐다. 의대 증원 규모가 총 2000명에서 1000명안팎으로 줄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총리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공백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정부 입장 변화에도 의료계 반응 '싸늘'

2000명 증원을 못 박았던 정부가 처음으로 정책 방향을 수정한 것이지만, 의료계 반응은 차갑다. 

의료계는 정부가 총장들의 건의로 증원 규모를 조정한 것은 2000명이라는 증원 규모가 애초에 비과학적이었단 사실을 시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원점 재논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했다는 것은 그간 주장한 2000명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며 "의료계의 입장이 '원점 재검토'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대 교수 역시 "그간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정부는 매번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라며 "총장들이 얘기하는 숫자도 과학적 근거 없이 말한건데, 이걸 정부가 받아들였다는 것은 2000명 증원도 비과학적 결정있다는 걸 시인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07 choipix16@newspim.com

◆ 과학적 근거로 증원 규모 재산출해야

그간 의료계는 정부가 주장하는 2000명 증원 규모가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 규모 산출의 근거로 삼은 3개의 연구보고서 작성자조차 '2000명 증원'에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게 근거다.

지난달 7일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토론회'에서 연구자들은 중립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가 참고한 보고서는 여러 가정을 전제로 산출한 의사 수 추계 결과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있다는 게 당시 연구자들이 주장한 내용이다.

특히 정부가 말하는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주장과 가장 근사하게 의사 수를 추계한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위원조차 당시 "(증원 규모) 속도조절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의료 시장 상황에 따라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은 "의사 수 추계와 관련된 보고서는 현재 의료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걸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의료정책이 변화하면 추계를 새로 해야하는 것은 연구자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고, 추계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2~30년을 내다보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야하는 것"이라며 "단순하게 숫자로만 얘기할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와 함께 제3의 기구에서 과학적으로 적절한 의대 증원 규모를 재산출하자고 요구한다.

한편 정부의 입장 변화에도 의료계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공의뿐 아니라 의대 교수들까지 의료현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 의과대학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민법상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경과하면 자동 수리된다.

한 의과대학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선 사직서 수리가 되도 상관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경한 입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