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등 연구 성과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최고 기후학자로 꼽히는 이화여자대학교 허창회 석좌교수(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가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허 교수는 국내 기후과학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 및 태풍 연구 선진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기상재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로이터통신 선정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과학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장마와 가을장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식생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정량적으로 밝혔다.
우리나라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시베리아 고기압 외에도 북반구의 극지역과 중위도의 대기 사이에 나타나는 진동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에 있다는 점도 처음 제시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해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문제 해결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후학 양성에도 기여해 한국인으로 유일한 세계기상기구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자를 비롯해 28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한편 훈장 수여식은 전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제공=이화여자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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