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이승엽 넘었다... 최정, 468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22:22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22:4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정이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쳤고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때려 SSG는 경사가 겹쳤다. 한화 류현진은 또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만 22세 8개월의 KIA 정해영은 최연소 100세이브를 올려 임창용의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

◆부산 SSG 12-7 롯데… 추신수 한·미 통산 2000번째 안타

최정(37)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최고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5회초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53.3km로 110m를 날아 펜스 높이가 6m에 달하는 왼쪽 '사직 몬스터'를 넘었다. 지난 2005년 5월 21일 SK 와이번스의 '고졸 신인' 최정이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KBO 1호 투런포를 친 뒤 20년(6913일) 만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이자 시즌 10호를 때렸다.

24일 롯데전에서 468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최정. [사진 = SSG]

이 홈런으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종전 KBO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넘었다. 2013년 6월 20일 이승엽 두산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10년 넘게 이 부문 1위를 지켜왔다.

타고난 슬러거가 아닌 갈고 닦아 거듭난 거포형인 최정은 19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공동 2위라 최정의 19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정은 2006년 12개의 홈런을 쳤고 이후 매 시즌마다 두자릿수 홈런을 쳐왔다.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2021년(35개)에는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의 홈런 468개 중 1점 홈런이 265개로 가장 많고 2점 홈런이 130개, 3점 홈런이 60개다. 만루포는 13개로 강민호(삼성)와 함께 공동 2위다. 이 부문 1위는 17개의 이범호 KIA 감독이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서 투구에 맞아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상을 입어 4경기를 쉬고 복귀한 날 역사적인 홈런을 쳐냈다.

우타자 최정은 홈 베이스에 붙어서 스윙하는 타격으로 최고의 홈런 타자가 됐지만 몸쪽 공에 자주 맞았다. 2005년 2개의 사구(死球;몸에 맞는 공)를 시작으로 매년 20번 안팎으로 몸에 맞는 공에 시달렸다. 통산 2184경기에서 330차례 투구에 몸을 맞아 6.6경기 당 한 번꼴이다. 이는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단연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KBO리그 329번째이자 한·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한·미 통산 1999안타를 친 뒤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에 이어 최정까지 두 차례 꽃다발을 전달했고 상대팀 롯데 전준호도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이날 경기전 이숭용 감독은 "촉이 잘 맞는 편인데 오늘 (최)정이의 홈런 신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이날 SSG는 롯데와 난타전 끝에 12-7로 승리했다. 2연패를 탈출하면서 15승11패1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면서 7승17패1무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수원 kt 7-1 한화… 류현진 100승 실패, 한화 4연패

류현진은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내준 뒤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1-7로 KT에 경기를 내줬고 류현진은 시즌 3패를 당했다.

류현진의 100승 달성도 다시 미뤄졌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BO리그 복귀승이자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이어 17일 NC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3실점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고척 KIA 6-4 키움… 22세 8개월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

KIA는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19승7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6.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정해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만 22세 8개월 1일의 기록으로 2000년 임창용(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겼다.

24일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운 정해영. [사진 = KIA]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 투구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KIA는 3-1로 앞선 8회초 이창진과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우성의 1타점 내야 땅볼과 김선빈, 최원준의 연속 적시타로 6-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 삼성 6-0 LG… 김영웅,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삼성은 김영웅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6-0으로 완봉승했다.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김영웅은 이날 영웅이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회말과 4회말 연타석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무사 1, 2루에선 4-0으로 달아나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홈런 2방에 3안타 3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LG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치는 최악의 빈공을 펼쳐 완봉패를 당했다.

24일 LG전에서 멀티 홈런에 3타점 3득점한 김영웅이 홈팬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6볼넷 무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5.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시즌 3패를 당했다.

◆잠실 NC 3-1 두산… 이재학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첫 승

NC는 이재학의 역투를 앞세워 잠실에서 두산을 3-1로 꺾었다. 두산이 김기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6회초 2사 2루에서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7회초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2-1 역전했다. 이어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 선발 곽빈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