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부장관 허드슨연구소 대담
"어려운 역사 극복한 양국 지도자 결단 놀라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공동으로 수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캠벨 부장관은 지난해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의를 언급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고 높이 평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8.19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대담에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정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아울러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의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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