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행정이 성과로 이어져
투자환경 획기적 개선에 총력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현대자동차가 약 1조원에 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민선 8기 출범 이후 투자유치 총액이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유치 20조원 돌파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역대 민선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민선 8기 이후 현재까지 373개 기업을 유치해 총액 20조 7,224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이 24일 시청에서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하이퍼캐스팅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울산시] 2024.04.25 |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가 7조 2000억원으로 34.9%, 자동차·조선 분야가 3조 5000억원으로 17.1%, 석유화학 분야가 9조5000억원으로 46%, 기타 분야가 5000억원으로 2%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고용 규모도 76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장이 준공되어 본격 가동되는 2~3년 후에는 지역내총생산(GRDP)와 지역 수출액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증명되는 경제지표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는 울산시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 만들기를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매진한 결과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초부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친기업 행정을 추진했다. 먼저, 인허가 부서 직원들로 현장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투자기업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해서 인․허가를 지원했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인․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했고, 삼성에스디아이 배터리 생산 및 양극재 생산공장 인․허가는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였다.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추진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쉽지 않음에도 김두겸 울산시장의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와 국토부 장관 설득 등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울산 중구 다운동 산 101번지 일원 18만 9000㎡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기도 했다.
향후, 남구 울산체육공원과 동구 남목일반산업단지, 중구 성안·약사일반산업단지, 울주군 율현지구 등 해제를 추진해 산업용지 적기 조성과 공급으로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규제특례, 세제‧재정 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이 가능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여 수도권 기업 이전과 지역의 대규모 투자유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해 기업들에게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력 다소비 업종인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에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과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도모하고, 울주군 KTX역세권과 중구 혁신지구 두 곳의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기업 친화적 투자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이차전지, 생명(바이오), 자율주행, 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이밖에 기업지원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울산시와 5개 구‧군, 소방 인‧허가 부서를 중심으로 기업현장지원 전담팀(TF)을 확대 운영하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기업에 공무원 파견과 투자유치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 직원을 기업 현장에 파견해서 신속하게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기업 친화적 행정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수도로서 명성은 더욱 확고히 하고, 기회발전특구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투자하기 좋은 도시 울산' 만들기에 총력을 다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