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신저서비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이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5%넘게 뛰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스냅은 2분기 매출 전망치로 12억3000만~12억6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월가가 예상한 12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스냅 임원진은 2분기 중 일일 활동 사용자 수가 4억3100만 명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4억3050만 명을 상회했다.
스냅은 1분기 순손실은 3억510만달러, 주당 19센트였다고 밝혔다. 1년 전 기록한 손실액 3억2870만달러, 주당 21센트보다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11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 매출 11억2000만달러보다도 많았다.
스냅의 1분기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4억22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이날 정규장서 2.89% 오른 11.40달러로 거래를 마친 스냅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3% 추가 급등 중이다.
긍정적인 실적 내용 외에도 최근 미 의회가 처리한 틱톡 관련 법안도 스냅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주 하원은 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트댄스를 매각하도록 강제하거나 미국 앱 스토어에서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초당파적인 의결로 통과시켰고, 지난 23일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도 처리됐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1년 내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서비스가 불가능 해진다.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가 법률적인 대응 옵션이 소진될 경우 틱톡 매각 옵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광고주들은 틱톡 서비스가 미국서 사라질 경우 경쟁 관계에 있는 스냅이 마케팅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전했다.
스냅챗 로그인 화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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