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신저서비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이 부진한 실적 공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0% 넘게 급락 중이다.
6일(현지시각) 스냅은 지난 4분기 매출이 13억6000만달러로 1년 전의 13억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 기간 스냅은 2억4820만달러, 주당 1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1년 전 2억8850만달러, 주당 18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8센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4억1400만 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4억1200만명에 못 미쳤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3.29달러로 역시 전망치 3.33달러를 하회했다.
전날 10% 추가 감원 계획을 공개했던 스냅은 이번 1분기 매출이 10억9500만~11억3500만달러로 11% 정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1억17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특히 스냅은 1분기 중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뜻하는 조정 EBITDA가 5500만~95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정규장서 4.18% 오른 1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스냅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1% 넘게 빠지며 12달러를 밑돌고 있다.
스냅챗 로그인 화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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