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무살 방신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연이틀 고공비행했다.
방신실은 26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34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이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경쟁에 돌입한 방신실. [사진= KLPGA] 2024.04.26 fineview@newspim.com |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보인 그는 전날 5언더파 67타에 이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오늘도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서 집중력을 최대한 잃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 잘 버틴 것 같다. 후반에 아쉬운 퍼트가 몇 번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라며 "(시차적응이 안돼) 다리도 떨리고 더 힘들었다. 하지만 해외투어 나갔다 온 것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힘들지만 성적이 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 공동 40위를 한후 곧장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어 "마음을 내려놓고 무아지경으로, 단순하게 치다 보니 오히려 성적은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작년에 실수들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그 홀에서는 조금 더 집중하려 하는 것도 있고, 작년에 이렇게 해서 안 좋았으니 이번에는 다르게 공략하자는 생각으로 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4위를 한 후 그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10월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컨디션 조절을 우승 관건으로 봤다. "컨디션 조절 잘 하고 최대한 버티겠다"라고 운을 뗀 그는 "챔피언 조에서 몇 번 플레이해봤는데, 욕심이 과도할 때 집중이 안되는 것 같다. 남은 라운드는 마음을 내려놓고 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타자인 그는 드라이브 비거리 256.59야드와 81.48%의 높은 그린 적중률과 함께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타수 69.66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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