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하네스' 전문 기업…"자동차 전자기기화 및 전기차 전환 흐름 속 모빌리티 배전 시장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스마트 배전기 분야 선도기업 제일일렉트릭이 국내외 건설현장 배전기 시장을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기 시장까지 발을 넓힌다.
제일일렉트릭 주식회사는 자동차 배전계통 부품사 쟈베스코리아전자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일렉트릭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승인 후 쟈베스코리아전자의 경영권 인수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인수절차는 내달 16일경 마무리되며 쟈베스코리아전자의 기존 대주주이자 대표이사 임동하 사장은 앞으로도 2대주주이자 최고 경영자로서 경영을 총 책임지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피인수기업인 쟈베스코리아전자는 1977년 설립됐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전기 자동차 기업을 포함,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가전업체 등 굵직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 주요 제품은 각종 전자제품과 자동차 내부의 전기장치들에 전기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필수 제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다.
제일일렉트릭 로고. [사진=제일일렉트릭] |
특히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의 신경계 역할을 담당하는 자동차 배전계통의 주요 부품으로, 차량 두뇌에 해당하는 ECU(Electric Control Unit, 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해 동력계,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조장치 등을 연결하기 위해 쓰인다.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은 내연기관 차들의 첨단 전자기기화 추세와 함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 관계자는 "쟈베스코리아가 2022년 본격 가동한 베트남 생산 거점을 통해 우월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2년 259억원, 2023년 317억원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완성차 업계의 탈중국 현상 수혜를 받고 있는 점을 보고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 배전 분야 국내 선두 업체인 제일일렉트릭의 주요 사업영역을 국내 및 미국 건설시장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배전시장까지 넓혀 미래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