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원 투입...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지역상품권 추가 할인 지원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는 전북형 브릿지 보증을 통해 폐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보증 전환 및 보증료율 감면, 이차보전 등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지역 최근 3년 누적 폐업 사업체는 9만여개소이나 정부의 브릿지보증 지원사업이 지난해 연말 종료돼 기간유예 등 지속적인 지원제도 마련 필요성이 높아졌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출연금 20억원, 보증료 지원 1억8000만원, 이차보전 2억원 등 도비 23억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4.04.29 gojongwin@newspim.com |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 또는 예비창업자의 경우 안정적인 재창업을 도울 수 있도록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을 펼친다.·
예비 또는 재창업 3년 이하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하고, 투자IR과 교육·멘토링, 네트위킹 등 성장촉진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지원을 기존 51억원(도비)에서 352억원(국비 279억원·도비 73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시 추가 할인 혜택(10%→15%)을 지원하는 등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민생신문고인 '전북민생솔루션'을 확대해 운영한다. 전북민생솔루션은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현장밀착형 지원과 종합안내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자금, 인력, 판로, 마케팅 등 소상공인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소상공인에 대한 이번 지원을 통해 전국 대비 2배 수준의 상가 공실률, 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전기요금 상승 등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세창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로 인해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보증료율을 감면하고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재기를 응원함과 동시에 찾아가는 경영개선 교육과 심층 경영개선컨설팅 등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춰나가는 데도 다각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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