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네이버, 1분기 깜짝 실적…'하이퍼클로바X로 AI 생태계 확장' 가속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11:25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11:25

매출 2조 5261억 원, 영업익 4393억 원으로 전망치 상회
클라우드 사업 부문 25.5% 성장…2000여 기업에 AI 서비스 제공
포시마크,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3일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5261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치다.

특히, 1분기 당기순이익은 555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3.2%나 늘어났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 4956억 원, 영업이익 3895억 원이었다.

네이버 측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4억 원 ▲커머스 7034억 원 ▲핀테크 3539억 원 ▲콘텐츠 4463억 원 ▲클라우드 117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에 납품이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보안이 중요하며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또 "현재 누적으로 2000여 곳의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 금융 및 교육, 법률, 유통, 게임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AI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4월 말 기존 모델 대비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DASH 모델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도 비용 효율화를 통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포시마크는 1분기에 거래액 및 광고 매출의 성장과 북미 사업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특히 광고 매출의 경우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하며 올해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성장과 더불어 네이버의 검색 기술 도입 및 포시렌즈 개선을 통해 판매자가 더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나아가 "1분기에는 포시마크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한국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K-패션 포시쇼를 기획 런칭해 개별 쇼당 역대 최대치의 신규 뷰어 유입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유저를 지속 유입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통해 수요가 높은 머천다이징을 테마로 한 수준 높은 쇼를 기획해 라이브 커머스가 비교적 초기 시장인 미국에서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컨콜에서 최근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 지분 재조정 이슈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최수연 대표는 "우선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 자본 지배력을 좀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을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네이버가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은 회사의 입장이 정리가 되지는 않아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다"며, "네이버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