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뉴스핌 라씨로] 퓨쳐켐 "FC705 기술이전 본계약, 中 HTA 모회사 승인절차 진행 중"

기사입력 : 2024년05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5일 08:00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임상 3상 진행 중

이 기사는 5월 3일 오후 1시1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FC705'에 대한 중국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다. 중국 HTA와 본계약 체결을 위해 HTA의 모회사인 CNNC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퓨쳐켐은 지난해 4월 중국 HTA와 FC705의 공동개발과 독점판매권을 담은 텀싯(Term Sheet) 계약을 추진했다. 텀싯은 상호 합의를 기반으로 본계약 합의문 작성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다. 당시 텀싯 전체 계약규모는 비공개였지만 1차 선급금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퓨쳐켐은 현재 HTA와 체결한 텀싯 계약을 기반으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HTA의 모회사 CNN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본계약이 텀싯 계약 이후 6개월 내 체결될 것이라는 시점에서 다소 미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난해 퓨쳐켐은 HTA와 주요 계약내용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친상태로 조속한 시일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임을 밝혔다.

퓨쳐켐 관계자는 3일 "FC705 중국 기술이전은 모회사 CNNC 승인을 기다리고 상태로, (본계약)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퓨쳐켐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계속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FC705는 지난해 1월 유럽 특허 취득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취득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국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국내 임상 1상을 종료 후, 식약처로부터 2022년 5월에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4분기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FC705는 PSMA 기전의 치료용 동위원소를 표지한 방사성의약품으로, 전립선암에 과발현하는 PSMA 단백질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에 치료용 동위원소(177-Lu)를 도입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이다. 주사 후 혈액 내 존재시간이 다른 의약품보다 길고 결합력이 우수하여 전립선암에 더 많이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FC705와 동일한 기전의 경쟁 물질로는 노바티스의 '177Lu-PSMA-617'과 포인트 바이오파카의 'PNT2002' 등으로 시장에서는 동정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물질로 기대하고 있다.

퓨쳐켐 로고. [사진=퓨쳐켐]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에 있으며, FC303은 지난 2020~2021년에 거쳐 유럽과 중국·터키 등으로 기술 수출을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FC303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결과가 나오면 품목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계획 흐름으로는 하반기로 보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방사성 리간드 진단제와 치료제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퓨쳐켐은 대표적인 진단 의약품으로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뇌종양 진단제 'FMT', 심 뇌혈관 질환 진단제 'FC505', 타우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제 'FC211'를 보유하고 있다. 치료 의약품으로는 PSMA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FC705'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서 치료제로 시장 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는 퓨쳐켐은  올해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에도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퓨쳐켐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약 2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 바 있다. 국내에서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동위원소 진단제인 '아미비드'가 필요하다. 이 아미비드를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독점계약을 퓨쳐켐이 체결했으며, 도나네맙 국내 임상을 위한 환자투여는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퓨쳐켐 관계자는 "체결된 CMO는 잘 진행되고 있다. 처음 받은 오더 자체를 잘 이끌어낸다면 두 번째, 세 번째 CMO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치료제 유무에 따라 더 확장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 외 CMO 등과 같은 외적 비용을 통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쳐켐은 지난해 2021년부터 매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118억원, 2022년 126억원, 2023년 14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21년 79억원, 2022년 129억원, 지난해에는 8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는 FC705 기술이전 및 기존 제품 성장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브이리서치 "FC705 기술이전 최종계약 체결 시, 단기 달성 가능한 마일스톤(중국 1상 진입) 금액은 총 약 200~250억원 이상이 올해 인식 가능할 전망이다"며 "또한 알자뷰, 피디뷰 등 기존 제품 매출액 170 억원 예상된다. 향후에는 중국에서 수취하는 FC303 로열티 매출만도 연간 1000~15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며 "퓨쳐켐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이 300 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