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증시, '골디락스' 고용 지표에 일제히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4년05월04일 05:16

최종수정 : 2024년05월04일 05: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약한 4월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며 주가를 띄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만8675.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59포인트(1.29%) 상승한 5127.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7포인트(1.99%) 전진한 1만6156.33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0.55% 올랐고 나스닥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43%, 1.14%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고용 지표에 집중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7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간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 기대치 24만3000건을 비교적 크게 밑돈 결과다. 지난 1년간 평균치 24만2000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2월 수치와 3월 수치도 총 2만2000건 적었다.

실업률은 3.9%로 전달 3.8%보다 상승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 전년 대비 상승률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가 연준에 금리 인하 근거를 더해줬다고 평가했다. 일련의 강한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로 연말에나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이보다 일찍 연준이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5.03 mj72284@newspim.com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가장 높게 반영 중이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전까지 시장은 11월을 가장 유력한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봤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7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두 번의 일자리 보고서가 고용시장 활동의 열기가 식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면 연준은 정책 제한의 일부를 거둬들이는 것에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고용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강세론자들에게 바통을 넘겨줬다"면서 "시장은 통화정책의 다리를 건너는 게 짧아질 것이라는 지표로 강한 랠리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으며 연준이 보고 싶어 하는 바로 그 내용"이라면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이대로 가면 금리 인하 시기가 바뀔 수 있으며, 올해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S&P500 10개 업종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중에서도 기술업은 3.01% 올랐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02%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전날 110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바이백) 계획을 밝히면서 5.97% 급등했다.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의 주가는 체중감량제 마리타이드( MariTide )의 고무적 시험 결과에 11.84% 급등했다. 반면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15.25% 급락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7.1bp(1bp=0.01%포인트) 내린 4.49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7.1bp 밀린 4.804%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은 17bp 내려 지난해 12월 15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2년물도 지난 1월 12일 한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인 19.4bp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내림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105.0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오른 1.0767달러, 달러/엔 환율은 0.46% 하락한 152.9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4센트(1.1%) 내린 78.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71센트(0.9%) 하락한 82.96달러를 나타냈다. 한 주간 WTI는 6.9% 가까이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6% 내려 지난 2월 2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308.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49% 내린 13.5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