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일~5일)가 종료된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 소비가 타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마지막날은 5일 저녁 중국 각지의 문화관광부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관광객수와 관광매출액은 모두 지난해와 2019년 같은 기간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가 6일 전했다.
베이징시의 경우 연휴기간 169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관광매출액은 196억위안을 기록했다. 관광객은 전년대비 9.4%, 2019년 대비 18.5% 각각 증가했으며, 관광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2019년대비 23.1% 각각 늘어났다.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거리는 하루 평균 40만명이 찾았으며, 이허위안(頤和園), 톈탄(天壇) 등 역시 하루 평균 10만명이 관광했다.
상하이시 역시 연휴기간 162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상하이 주요 관광지 관람객은 15% 증가했고, 박물관 관람객수는 38.4% 증가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관광지인 구채구(주자이거우, 九寨溝)에는 연휴기간 10만9438명이 찾았다. 이는 전년대비 24.45% 증가한 수치다. 황산 역시 9.7% 증가한 13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노동절 기간 요식업 소비도 활황을 맞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훠궈() 레스토랑 체인인 하이디라오(海底撈)측은 "대부분의 매장들이 연휴기간 10회전에 가까운 매장 테이블 회전율을 보였으며, 새벽까지 대기손님들이 이어졌다"며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15% 증가했다" 소개했다.
공동구매 APP인 메이퇀(美團)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식당 주문량은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대기인원이 무려 1000테이블을 넘는 곳이 발생했다.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액도 지난해 수치를 추월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티켓사이트인 마오옌(猫眼)에 따르면 5일 저녁 9시까지의 박스오피스 금액은 15억19000만위안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금액인 15억2100만위안에 육박했다.
노동절 흥행 1위 작품은 '웨이허방바오두이(維和防暴隊)'로 4억400만위안의 티켓판매액을 기록했고, 2위는 '무루쾅화첸(末路狂花錢)'으로 3억89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동안 중국 장쑤성 양저우의 한 관광지에 관광객들을 몰려 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05.06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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