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전세사기특별법 통과 촉구…"尹, 민생법안에 거부권 행사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일 대구서 8번째 희생자 발생…30대 여성 스스로 생 마감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젠 여야, 정부가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8일 전세사기로 인한 여덟 번째 피해자 사망을 애도하며 21대 국회 내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 한 분이 또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다. 전세사기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법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에서 박 의원과 이용선·양경숙·한준호·최혜영·우원식 의원,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김남근·박승희·오세희 당선인, 권지웅 전세사기상담센터장이 자리했다. 피해자 측에서는 정태훈 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 위원장, 안성미 인천미추홀구 피해대책위 위원장이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8 yunhui@newspim.com

박 의원은 회견에서 "전세사기피해지원 특별법은 처음 제정될 당시 6개월 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개정하겠다고 정부가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약속을 깨고 어떠한 대응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개정안을 국토위에서 통과시켜 법사위에 보낸 이후에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묵묵부답"이라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저희가 또 집행 절차를 밟았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부의 의결까지 마쳐놓은 상태"라며 오는 29일 임기가 종료되는 21대 국회 내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부각했다. 

이어 "개정법에 '선지원 후회수' 제도가 포함돼 있는데 이건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이 가장 원하는 개선 방안"이라며 "혹시나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이마저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많은 책임자가 있고 또 수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법"이라 역설했다.

박 의원은 "여당은 통과에 협조하고 대통령은 겸허히 수용해서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 구제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때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을지로위원회, 전세사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훈 위원장은 "지난 4월 31일 이 자리에서 신탁사기 피해자분이 새벽 6시에 돌아가셨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그런데 5월 1일 저와 함께 이 피해 사실을 알리던 제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여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곳에서 저와 함께 어떠한 욕을 먹더라도 이 사회적 체제를 알리려고 애쓰신 분이 고인이 됐다"며 고인의 유서 중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다.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이 이러한 메시지를 적는다는 것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고인의 죽음이 어디에도 이용되지 않도록 고인이 노력했던 모든 것을 이어받아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미 위원장 역시 "인천의 희생자들이 1주기 추모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또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1년 인천의 희생자들이 느꼈던 절망감을 1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사인(私人) 간의 거래라면서 피해자들에게 온전히 책임을 전가했던 정부는 여전히 '돈이 너무 많이 드니 할 수 없다'는 망언만 내뱉고 있다"며 "(고인은) 선거로 민생을 살리라는 민의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와 국토부의 입장에 더 이상의 희망이 없었을 것"이라 비판했다.

동시에 "정부는 더 이상 거짓 논쟁으로 피해자를 매도하지 말고 피해자들과 소통하며 개정안 통과에 적극 협조하고, 여전한 다가구와 신탁의 사각지대 피해자들을 위해 임차인의 권리 보호와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한준호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폐기된다. 본회의에서 통과된다 해도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또다시 지난한 국회 발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책 없이 표류하는 이 시간에도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 청년들, 국민들은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애가 탄다"며 "전세대출금 상환, 퇴거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제는 여야,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법안인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당장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동참을 약속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