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한진 등 물류업계, '기회의 땅' 몽골 진출 박차…사업확대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4:57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7:08

항공업계는 신사업 기회…여객·화물 두 마리 토끼 잡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물류업계가 몽골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몽골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수반되는 물류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국내 물류기업의 몽골 시장 확대 전략에 맞춰 국적 항공사들도 몽골 관련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9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과의 교역액은 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몽골과 수교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대몽골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3억3500만달러, 2022년 4억2600만달러, 지난해 4억76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한진 인천공항 GDC 외경. [사진=한진]

이에 물류업계는 몽골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최근 몽골 최초 종합물류기업 투신그룹과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항공·해상·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자원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물류 부문 서비스 역량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몽골 정부는 울란바토르 내 밀집도 해소를 위해 물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도심 인근에 연 60만 TEU 규모의 물류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해 10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도 몽골 내륙 운송 서비스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내 해운사 동영해운과 협약을 맺고 한국, 일본, 베트남 3개국과 몽골을 잇는 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업계가 본격적인 몽골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게다가 몽골은 제조기반이 열악해 생화소비재 8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몽골 4위 교역국"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물류기업들의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화물기. [사진=제주항공]

물류업계가 몽골 공략에 나서자 항공업계도 몽골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화물 운송 공략을 위해서다. 항공사들은 화물 전용기가 아니더라도 여객기 하부 화물칸(밸리카고)를 통해 화물 운송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몽골 항공 화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몽골 항공 화물은 1월 358톤, 2월 397톤, 3월 461톤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몽골 운수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기준 인천~몽골 노선 운수권을 가진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4곳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성수기(6~9월)만 해당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올해 운수권은 정기배분으로 상반기 내에 다시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희망 노선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재 특성상 취항 가능한 국가가 중·단거리로 한정되기 때문에 정해진 노선 내에서 사업 다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몽골 노선 여객사업은 이미 안정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몽골 노선은 여객과 화물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알짜노선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