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tate Bank of India, SBI)가 올해 1분기(1~3월)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SBI는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69억 8000만 루피(약 3조 3883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익으로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으로나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며, 높은 이자 수입과 비용 절감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BI의 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의 9295억 1000만 루피에서 1조 1100억 루피로, 전년 동기의 9295억 1000만 루피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되면서 총 부실자산(NPA)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BP 감소한 2.24%를 기록했다.
한편, SBI는 뭄바이에 본사를 둔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으로,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25개 국가(지역)에 진출해 있다.
SBI 1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뭄바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SBI 주가는 9일 거래 한때 839.65루피까지 오르면서 52주래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주당 820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24년 1월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구자라트 글로벌 무역 박람회의 가판대에 걸린 SBI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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