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단독 출마한 정 회장은 투표 없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다.
AFC 집행위원회는 아시아 축구 최고 집행 기구다. 각종 대회 개최지 선정 등 AFC 행정의 주요 의사결정이 AFC 집행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진 = KFA] |
AFC 회장 1명과 부회장 5명,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6명(여성 1인은 집행위원 겸직)에 더해 집행위원 18명까지 총 30명이 집행위원회를 구성한다.
현 집행위원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공석이 된 동아시아지역 할당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정 회장도 이 임기를 그대로 따른다.
한국인 AFC 집행위원이 탄생한 건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일이다. 임기 동안 아시아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축구 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4선에 도전할 길도 직접 열어 정 회장을 향한 국내 축구계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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