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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투표 '당심 괴리' 사과한 정청래에 "당선자-당원 분리해 갈라치기"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0:43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0:43

추미애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선출, 당원 게시판에 항의 빗발쳐
정청래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 갈 길 멀어…상처받은 분들께 미안"
우원식 "당선자들 판단과 당원 분리해 갈라치기…아주 부적절한 발언"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당선을 두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사과한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의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 후 당원 게시판에 항의글이 빗발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고 적은 바 있다.

관련해 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들이 저한테 무슨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추미애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닌가"라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 [사진=뉴스핌 DB]

우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지난번 후쿠시마 원전 할 때 15일 동안 저도 목숨을 건 단식을 했고,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싸워왔다"고 말했다. 

당내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우 의원은 자신을 가리켜 "기울어진 운동장, 소위 경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재벌 대기업들의 부당한 갑질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11년 동안 싸워온 사람"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당선이 '당심'에 괴리된 결과라는 취지로 입장을 낸 정 최고위원을 향해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재차 비판했다.

진행자가 '당의 주인, 당의 일상정 운영 주체가 당원인가 의원인가의 문제가 여기 깔려 있지 않나'라 질문하자 "그걸 왜 분리해서 보는지 모르겠다"며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낸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고 당선자들"이라 반박했다.

우 의원은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걸 지나치게 분리해서 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늘 국회의원들은 당원들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목소리를 듣고 하는 것"이라 부각했다.

한편 오는 6월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정식 표결을 거쳐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및 시행령에 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거부권이라는 건 그 법안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지 않거나 법적인 완결성을 갖추지 못했다거나 할 경우 아주 이례적으로 사용하는 건데 지금 거부권은 너무나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내용을 보면 본인 가족들을 방어하기 위한 거부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서 고심해서 만든 법안,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법안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거부하면 국회의장으로서 삼권분립을 분명히 하고 입법권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문제 제기를 했었어야 한다"며 현 김진표 의장을 향해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시행령으로 법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안 된다"며 추후 국회 사전심사제 도입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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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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