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4월 산업생산액이 전년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5.5%를 상회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매판매액은 2.3% 증가에 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액은 전년대비 6.7%, 전달대비 0.97%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2.2%포인트(p) 상승했다.
산업생산액 중 제조업은 7.5% 증가했다. 장비제조업은 9.9% 증가했으며, 첨단 제조업은 11.3% 증가했다. 품목별로 3D프린트 장비가 55.0%, 신에너지차가 39.2%, 반도체가 31.9% 증가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3.5% 상승했다. 업종별로 정보전송업이 10.8%,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 6.1% 상승했다.
4월 소매판매액은 3조569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전월대비 0.03% 증가했다. 상품판매액이 2.0% 증가했고 외식소비가 4.4% 증가했다. 통신장비 판매액이 13.3%, 스포츠레저용품 판매액이 12.7% 증가했다.
1월부터 4월까지의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는 8.9%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가 6.0%, 제조업 투자가 9.7%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 투자는 9.8% 감소했다. 민간투자는 0.3%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민간투자는 7.2% 증가했다.
4월 도시조사실업률은 5.2%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낮아졌다.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달대비 0.2%P 높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일부 지표는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공업, 수출, 고용, 물가 등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액의 전년대비 증가율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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