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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층에 입주한 인간들이 펼치는 희비극...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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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마다 시급이 다르다. 비정한 자본주의의 속성 파헤쳐
돈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공동의 목표 잊고 서로 싸워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등 개성파 연기 돋보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일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빚에 쪼들리던 청년 진수(류준열 분)는 양화대교에 몸을 던져 고달픈 인생을 마감하려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악귀처럼 따라다니며 빚독촉을 하는 폭력배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휴대전화 화면에 일금 100만원을 입급했다는 문자가 뜬다. 돈에 관심이 있다면 "(리무진에) 탑승해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죽기로 결심했는데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더 에이트 쇼' 포스터.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5.17 oks34@newspim.com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이런 이유로 모인 8명의 인물이 8개 층으로 나뉘어 수용되면서 시작된다. 그 공간에서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펼쳐진다. 죽기로 결심한 막장 인생들이 정체 모를 주최자들의 힘에 이끌려 한군데 모이는 설정은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한다.

청년 진수가 고른 층은 3층이다. 쇼가 시작되자 방안의 숫자판에 1분마다 3만원씩 쌓인다. 그러나 필요한 것을 구매하려면 바깥 세상의 열배 가격이다. 아침이 되면서 공동공간으로 나온 8명의 참가자는 이 게임의 구조를 파악하게 된다. 1층은 1분마다 1만원이 오르지만 층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수당이 늘어나 맨 윗층은 1분당 34만원이 오른다. 또 가상이긴 하지만 8층은 넓고 쾌적한 창과 방을 갖고 있지만, 맨 아래층은 반지하 방을 연상케 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더 에이트 쇼' 천우희. [사진 넷플릭스 제공]2024.05.17 oks34@newspim.com

8층을 고른 천우희와 1층을 고른 배성우는 극과 극이다. 천우희는 풍족한 돈으로 자신의 공간을 모자람 없이 채운다. 반면 배성우는 상대적인 가난과 다리를 저는 신체적 열세 때문에 위층의 배변봉투를 받는 것으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한다. 배정된 층에 따라 권력서열이 정해지고, 시간의 가치가 돈으로 평가되는 구조는 처절한 자본주의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하나의 비밀은 그들을 지켜보는 주최자에게 즐거움을 주면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참가자들은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온갖 쇼를 펼치면서 사력을 다한다. 심지어 천우희와 빅해준은 변태적인 섹스를 연출하는 쇼로 시간을 벌기도 한다. 

이열음, 이주영, 문정희, 박정민 등 각 층을 차지하고 있는 배우들은 삶의 태도와 개성이 뚜렷하다. 회가 진행되면서 그 개성들이 충돌하기도 하고, 화합하기도 하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처음엔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던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본색이 드러난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려고 힘없는 자를 착취하거나 이용한다. 그러나 못가진 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갖겠다고 서로 싸우느라 공동의 적이 누구인지 망각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더 에이트 쇼' 류준열.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5.17 oks34@newspim.com

'더 에이트 쇼'는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만든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총 8부작.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이다.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정치적인 대립과 치열한 밥벌이로 시달리는 우리들의 현실이 드라마 속에 녹아있다. 어떤 이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릴러로, 어떤이는 인간의 심리를 리얼하게 파헤친 심리극으로 볼 것이다. 

누구 하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8명의 배우가 골고루 열연을 펼친다. 요염한 팜므파탈 연기로 눈길을 끄는 천우희와 치밀한 계산괴 냉철한 이성을 가진 박정민 등을 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흠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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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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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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