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권력 잡는데 핵심 역할
'특출한 혁명가' 등 찬양
"원로 세력 환심 사려는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군부의 원로 중 한 명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의 사망 2주기를 맞아 묘지를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군부 원로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신미리애국열사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5.20 |
현철해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권력을 거머쥐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가 함께 등장하는 북한 간부 대상 영상자료에도 핵심 측근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은 신미리애국열사능을 찾아 꽃을 바친 뒤 "주체혁명이 낳은 특출한 혁명가이며 능숙한 군사정치가"라고 찬양했으며 "특출한 공적은 후세토록 불멸하고 그의 넋과 친근한 모습은 우리 군대 전체 장병들의 심장 속에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주기 때도 현철해의 묘지를 찾은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최근 김기남 노동당 비서 사망 때 이른바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충신' 등으로 치켜세우는 등 원로 세력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