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평택420공투단)이 20일 평택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택420공투단은 평택시와 관변단체가 주도해 온 시혜적인 일회성 행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장애 대중과 함께 비장애인 중심의 장애인차별철폐를 선포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420공투단이 출범식을 갖고 장애인 권리보장 위한 활동을 약속했다. 2024.05.20 krg0404@newspim.com |
앞서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경기420공투단')은 경기 지역 장애인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2002년 03월 26일(최옥란 열사 기일)을 기점으로 22년째 투쟁해 오고 있는 단체다.
평택420공투단은 이날 "평택시는 2023년 기준 재정자립도가 45.83%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7위(화성,성남, 경기본청, 하남, 용인, 수원 다음으로 높음)를 자랑하는 도시"라며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형성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2023년 12월 기준, 등록장애인 인구가 2만5991명에 달하고, 그중 35.42%인 9205명이 장애가 심한 장애인으로 나타났지만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인 수는 고작 834명에 멈춘 상태"라고 지적했다.
평택420공투단은 이어 "특히 평택시 장애인 인구 대비 3.21% 해당하는 비율로, 서비스 필요 대상자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0.9% 수준"이라며 "이는 평택시의 홍보 부족과 안일함에서 비롯된 지역 장애인의 생존권 박탈이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권리 보장 △정신장애인 권리 보장의 내용을 포함한 평택시 장애인의 세부적인 권리예산과 권리정책을 요구했다.
평택420공투단 관계자는 "평택시 지역사회 통합과 참여를 통해 장애인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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