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이용자들과 간담회서 활성화 강조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원(풍덕천1·풍덕천2·죽전2동/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를 방문해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장정순 용인시의원이 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를 방문해 이용자들을 만났다. [사진=장정순 용인시의원] |
간담회에는 택배·배달 등 플랫폼 종사자 5명이 참석했으며, 용인시에서도 일자리산업국 양동필 기업지원과장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물류 센터에서 일하는 A씨는 "새벽에 일을 마치면 죽전역 앞에서 지하철 첫차가 다닐 때까지 한시간가량 기다려야 했는데 쉼터가 생긴 뒤 정말 감사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배달일도 하려고 하는데 더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달 노동자 B씨는 "지난 겨울에는 홍보가 덜 돼서 이용자가 다소 적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용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쉼터를 모르고 있는 라이더들이 적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 노동자들은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공간이 확장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달했다. 아울러 현재 쉼터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불편함도 토로했다.
장정순 용인시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수지구 죽전동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간담회을 가졌다. [사진=장정순 용인시의원] |
장정순 시의원은 "이동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용인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부족하지 않게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많은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하길 바라고, 언제든지 건의사항을 얘기해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에서 쉼터 옆에 작게나마 식사가 가능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도시락 등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향후 조례를 통해 지원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정식 개소한 '이동노동자쉼터'는 배달과 택배, 대리운전 등을 하는 '이동노동자'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수지구에 이어 처인구에도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수지구 '이동노동자쉼터'는 27㎡ 규모의 가설건축물 1동과 주차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에는 폭염과 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와 함께 소파, 테이블, 정수기,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해 노동자들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정순 시의원은 이동노동자쉼터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수지구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