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 회인향교가 지난 29일 지역 어르신 200명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고령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다.
29일 최재형 보은군수가 기로연 행사에서 어르신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술을 올리고 있다.[사진 = 보은군] 2024.05.30 baek3413@newspim.com |
오늘날에는 각 지역 향교에서 노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계승·발전되고 있다.
대청댐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기로연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박흠인 전교, 사회단체장, 지역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문묘향배, 권배례, 큰 절, 개회사, 축사, 선물 전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최장수 노인 두 분의 건강을 기원하는 술을 올리는 권배례와 안전한 노년과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시길 바라는 기원을 담아 지팡이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90세 이상 어른신에게는 경로효친의 의미를 담아 지팡이를 선물했다.
박흠인 전교는 "급변하는 시대 속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게 요즘 현실이라 오늘만큼은 존중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어르신들이 더욱 존경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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