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단일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MS)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공시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그 결과 2024회계연도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최대 간접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UBS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내놓은 공시에서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두 개의 간접고객이 각각 10% 이상 매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UBS는 이 두 고객사 중 한 곳도 마이크로소프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알파벳 구글, 마이크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프AI 등 빅테크들이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이에 엔비디아의 GPU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고 2분기 실적도 낙관했다. 실적 발표 후에만 회사의 주가는 20% 가까이 올랐다.
시장 점유율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지만 당장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따라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