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감독 사퇴 후 2020년 물러난 대전과 입단 협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강등 위기에 빠진 대전 하나시티즌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
대전은 차기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내정하고,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복수의 코칭스태프가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사진=KFA] |
황 감독은 4년 만에 대전에 복귀하게 됐다. 황 감독은 2019년 말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 속에 2020년 9월 사퇴했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 4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귀국하자마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황 감독으로선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를 빠르게 잡은 셈이다.
대전은 이민성 감독이 지난 21일 물러난 상태이다. 개막 후 줄곧 하위권에 머문 대전은 15경기를 치른 현재 2승5무8패(승점 11)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면 강등이 불가피하다.
황 감독으로선 대전의 1부리그 잔류라는 임무를 안고 소방수로 투입되는 셈이다. 잔류가 가능한 9위 광주FC(승점 16)와의 차이는 5점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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