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시민사회단체 등 400여명 참석
전문가 분석 자료·편입 득실 등 토의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 구리시가 주최한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가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31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서울편입 대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구리시] 2024.05.31 hanjh6026@newspim.com |
31일 오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는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행정·도시·교통 등 분야별 변화에 대해 전문가 분석자료 발표 및 편입의 득과 실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 편입에 대한 향방을 결정하고, 구리시와 시민들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됬다.
이날 토론회는 이명훈 한양대학교 도시공학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임성은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홍상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갑성 교수는 "수도권의 메가시티는 도시규모의 경제를 통해 행정비용을 낮추고 단위당 생산비를 절감하는 도시적 토대를 만드는 것이 본질이다"면서 인구 과밀화 및 인구 밀도 등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임성은 교수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주민투표를 마친 뒤에는 국회의 문턱도 넘어야 하는데 주민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받더라도 구리 서울 편입 법안이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표결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상연 연구위원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따른 교통 혼잡 및 교통 체증,인구 증가, 미흡한 인프라, 개인 차량에 대한 의존도 증가 등 대도시에 만연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거버너스 구축 등 정책 제안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대시민 토론회를 통해 서울 편입에 대해 시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실시할 시민 여론조사에도 많은 시민들께서 함께 참여해 주길 바라며, 여론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특별법의 정부 발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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