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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분할 앞두고 사상 최고가...'1500달러' 전망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06일 01:51

최종수정 : 2024년06월06일 11:32

주식분할 이틀 앞두고 주가 1200달러 목전
차세대 GPU '루빈' 공개·테슬라 대량 구매 계획·AI 수요 낙관 효과
BofA "엔비디아 제품 경쟁사 수년 앞서, 목표가 1500달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가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월가 투자은행(IB)들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 12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뉴욕증시 장중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2.9% 오른 119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록적인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폭 상향된 월가 IB들의 12개월 목표주가에 어느새 바짝 다가섰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이어지며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미 1200달러에 가까워진 주가가 30%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차세대 GPU '루빈' 공개·테슬라 대량 구매 계획·AI 수요 낙관 효과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공개,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대량 주문 계획,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실적 발표 등으로 높아진 AI 칩에 대한 수요 기대가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에 4조~5조원대의 지출을 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올해 AI 지출액 100억달러(약 13조7700억원) 중 절반은 테슬라가 설계한 AI 추론 컴퓨터와 모든 차량에 탑재된 센서, 도조(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된다"며 "그 비용의 3분의 2가량이 AI 훈련 슈퍼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엔비디아 하드웨어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언급한 미국 정보기술(IT) 장비 제조업체 휴렛팩커드의 분기 실적 발표 역시 엔비디아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4일 HPE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공개했는데, 특히 누적 AI 시스템 주문이 46억달러에 달하는 등 AI가 주요 매출 동력임을 강조했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가 향후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회의적으로 답한 것 역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네리 CEO는 "현재 생성형 AI 시장의 리더는 엔비디아이며, 우리의 제품도 거기에 맞춰져 있다"면서 "2025년 출시될 시스템에 다른 유형의 가속기가 탑재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엔비디아에 맞춰져 있다"고 답했다. 당분간 엔비디아 제품 외의 다른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 셈이다.

COMPUTEX 행사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3 kwonjiun@newspim.com

엔비디아가 주식분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주식분할일은 오는 7일로 6일까지 엔비디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1주당 추가로 9주를 더 받는다. 다만 1주당 주가가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실제 주식 가치에 변화는 없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가 6일 1200달러에 장을 마치면 분할 이후 주주들의 계좌에는 1주당 120달러로 10주를 보유한 것으로 표시된다. 통상 주식분할을 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식분할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이후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집계됐다. 엔비디아가 가장 최근 주식분할을 단행했던 지난 2021년 7월 20일을 돌이켜보면, 분할 한 달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2% 올랐고 연말까지 58% 올랐다.

이미 올해에만 150%, 지난해 239% 오른 엔비디아의 주가가 향후 30%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 BofA "엔비디아 제품 경쟁사 수년 앞서, 목표가 1500달러"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제품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경쟁사(AMD, 인텔, 커스텀 칩 개발에 나선 빅테크 등)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엔비디아가 제품의 성능이나 파이프라인(블랙웰, 루빈), 규모와 개발자 지원(5억달러 이상)에서 이미 이들을 수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식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는 1500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1164.37달러)에서 약 30% 추가 상승을 내다본 셈이다.

또한 그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로 나눈 주가수익성장(PEG) 비율이 1배 미만으로 여전히 주가가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통상 시장에서는 PEG가 1배 미만이면 저평가 상태로 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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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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