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미라주 전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만난 후 프랑스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프랑스 전투기 미라주 2000-5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와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여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연말까지 미라주 전투기가 인도될 전망이다. 미라주 인도 댓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제공받은 무기로 우크라이나 영공과 영토 방어를 위해 러시아 군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동맹국이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내 제한된 공격에 한해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에 새로운 전선을 전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네델런드와 덴마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을 약속했고 미국은 애리조나주의 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5일 NATO가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을 다른 나라에 제공해 나토 회원국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ABC 뉴스에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할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국경 근처에서만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노르망디 상륙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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