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 특검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씨와 재판 진술 내용 등을 두고 뒷거래했다는 혐의로 현직 검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7일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스핌 DB] |
앞서 일부 매체는 김 차장검사가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돼 근무할 당시 피의자였던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적으로 만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혹은 장씨 지인 A씨가 장씨와 나눈 문자 내용을 제보하며 불거졌다.
이에 관해 김 차장검사는 "사실무근의 허위"라며 장씨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장씨는 문자에서 '지인에게 과시하기 위해 김영철 검사님과 관련된 거짓말을 했으니 진심으로 용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0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김 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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