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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날 세우던 머스크, 오픈AI 소송 돌연 취하...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09:04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09:0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11일(현지시각) 취하했다.

하루 전에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공개한 애플까지 저격하며 경쟁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개발 행보에 대립각을 세우던 그가 돌연 입장을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판사는 올트먼 오픈AI CEO와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의 요청에 따라 소송을 기각해야 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스크측 변호사는 이날 캘리포니아 법원에 편견 없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며 소송을 취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편견 없는 기각 요청은 원고가 소송을 기각해도 나중에 동일 이유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머스크와 오픈AI측 모두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소송 취하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포드 오브라이언 랜디 LLP의 파트너이자 전 미국 법무부 차관보였던 케빈 오브라이언은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머스크의 오픈AI에 대한 소송은 머스크에게 좋은 광고가 됐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그렉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 개발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고, 해당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와 공유하기로 했지만 오픈AI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한 뒤 오픈AI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머스크는 애플도 오픈AI를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통합하기로 하자 전날 "애플 AI의 보안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애플을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달 말 시리즈B 펀딩에서 6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 받으며 기업가치를 240억달러(약 32조7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에서는 오픈AI 기업가치 86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당시 머스크는 수 주 내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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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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