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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이번엔 금리인상 보류...국채매입 축소 여부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4:07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4:07

14일 금리 동결 예상 지배적
BOJ, FOMC에 따른 달러 움직임도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계속되는 엔저 속에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채 국채 매입 축소를 통해 엔화 반전을 도모할지 관심이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BOJ는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서의 점진적 출구를 위해 매월 6조엔(약 52조 60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12일 로이터통신은 BOJ가 막대한 통화 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어떻게 줄여 나갈지에 관해 좀 더 확실한 가이던스 제공 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동시에 최근의 소비 둔화 신호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산케이신문도 BOJ가 경제 선순환 확인을 위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보류하겠지만, 월 6조엔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을 축소할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채 매입액이 줄면 채권 금리가 오르고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이 축소로 엔화는 상승 지지를 받을 수 있다.

BOJ는 지난 3월 회의서 마이너스 0.1%였던 금리를 인상,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4월 말 34년래 최저치인 160.245엔까지 하락해 금리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57엔선을 기록 중이다.

계속되는 엔저로 수입 물가가 오르자 지난달 일본 소비 심리는 두 달 연속 위축됐고, 서비스업 경기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이 가계 소비를 떠받칠 것이란 BOJ 확신도 그만큼 흐려지는 상황.

소식통들은 가계 심리가 취약한 게 우려스럽다면서, 엔저가 소비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가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일단 BOJ가 국채 매입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7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도 응답 이코노미스트의 54%가 국채 매입 축소를 점쳤고, 응답자의 3분의 1은 7월 중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BOJ 통화 정책 결정에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지시각으로 12일 정책 결정을 내리는 만큼 이후 엔화나 채권 금리 움직임을 보면서 BOJ가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UBS 증권의 마사미치 아다치는 "엔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측에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없이는 금리 차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역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당초 3차례보다 줄어들지 예의주시 중이다.

FX스트리트는 점도표 중간값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측할 경우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봤고, 이 경우 엔화 하락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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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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