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임시주총 앞둔 효성, 7월1일 '조현준·현상 계열분리안' 통과될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5:10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5:10

'7년째 반대표' 국민연금, 이번에도 반대할 경우 총수일가 부담 커질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그룹은 이번 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효성'과 'HS효성'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다.

올해로 7년째 효성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의 움직임이 어떨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국민연금이 반대할 경우 효성 경영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국민연금의 낮은 지분율을 고려할 때 분할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 [사진=효성]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14일 회사 분할 계획을 승인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설 지주회사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이후 7월 1일 자로 효성과 신설법인 HS효성으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효성 측 지분이 이미 50%를 넘어가기 때문에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국민연금의 반대다. 국민연금은 효성 지분 5.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도입 이후 효성 측 결정에 지속해서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역시 반대표를 던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반대 이유는 총수 일가의 기업가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형제는 횡령과 배임을 비롯해 계열사 부당지원 등과 관련된 재판이 지속돼 왔다. 조현준 회장은 2012년 계열사 자금으로 개인 부동산을 구입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8년에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물론 국민연금이 이번에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결정 자체를 뒤집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현재 효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하면 보유지분은 56.1%다. 여기에 약 10%의 우호지분을 확보하면 안건 통과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현할 경우 효성 경영진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의 반대로 소액주주들이 분할 반대에 힘이 실을 수도 있어서다.

실제 효성 측도 이 점을 안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분할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로 결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27.36%다.

효성 관계자는 "임시주총 분할 승인 안건 통과 여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며 "국민연금의 반대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