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Tech스토리] 실험실에서 키운 배양육...식탁엔 언제 오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 흘리는 음식은 구시대 유물" 드라마 '지배종' 장면 눈길
국내 식품가도 배양육 준비...전담 부서 만들고 적극 투자 단행
고기 맛 구현·경제성 확보 관건...축산업계와 대립 등 과제 산적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제 우린 함께 외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식탁은 역사상 가장 투명해지고 안전해졌다고, 피 흘리는 음식은 이제 영원히 구시대의 것이 되었다고."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을 소재로 한 디즈니+의 드라마 '지배종'에 나오는 한 장면입니다. 생명공학 기업 BF를 설립해 전 세계 배양육 시장을 장악한 주인공 윤자유(한효주)가 신제품 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서 이같은 발언을 하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배양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대사처럼 '피 흘리지 않는' 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은 셈입니다.

[서울 = 뉴스핌]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사진 = 디즈니+ 제공] 2024.02.19 oks34@newspim.com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배양해 인공적으로 생산한 육류를 말합니다.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축산물을 대신하는 대체육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관련해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를 보면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구 증가를 감안한 육류 소비량은 연간 4억5000만t으로 2021년 대비 35%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관련해 올해 기준 세계 인구는 81억만명 수준입니다.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생활수준의 변화도 육류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 수준. 육류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선 모습입니다.

특히 배양육은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만큼 고기에 가장 가까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 소 축산업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92% 줄이는 등 친환경 방식인 점도 장점입니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배양육 기술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대상그룹은 배양육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동물세포 배양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 배양육 및 배양 배지 소재 선도기업인 스페이스에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투자를 실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식품연구소에 배양육 전담부서를 신설, 연구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2025년 배양육 상용화를 목표로 배양육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배양육 사업화 검토를 위한 TF조직을 구성해 자체 연구활동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일레프팜(이스라엘), 시오크미트(싱가포르) 등 배양육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 말에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식물성 단백, 배양 단백 등을 연구하는 FNT기술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티앤알바이오팹 등과도 협약을 맺고 대체육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심도 배양육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배양육 관련 벤처펀드에 100억원을 투입하며 배양육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원씩을 출자, 배양육을 비롯한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양육 시제품으로 만든 소고기. [사진= 대상·스페이스에프]

롯데웰푸드도 배양육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해 팡세, 네오크레마와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 배지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팡세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배양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며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풀무원은 올 초부터 배양육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배양육 개발사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축산물 중심 세포 배양육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디지털분야 글로벌 기업인 ABB코리아 로보틱스와 '세포배양식품 AI 로보틱스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살아있는 어류로부터 세포를 채취해 배양하는 수산세포 배양식품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식품업계가 배양육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확보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는 대체육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대체육 중에서도 배양육은 고기 세포를 복제해 만들어 맛과 풍미 등 경쟁력 확보에 더 용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배양육 개발 과정의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 그리고 축산업계의 반발 등은 해결 과제로 지목됩니다. 배양육을 얼마나 고기와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일반 고기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체육 시장을 바라보는 축산업계의 반발도 위협 요소입니다. 축산업계는 대체육 시장이 커질 경우 기존 축산업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콩고기 등 대체육을 대형마트의 축산매대에 진열하는 문제를 놓고 국내 축산업계가 이의를 제기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양육 연구개발과 투자 활동은 당장이 아닌 미래시장을 위한 준비 작업"라며 "배양육의 품질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고 소비자들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방안도 모색해야 해야 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귀띰했습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