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1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신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건축물 일부의 용도변경을 포함한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 대상 지역은 율량시가지조성사업지구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이라며 "2006년 고시된 해당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위락시설(카지노)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불허 사유를 설명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사진=뉴스핌DB] |
이 시장은 이어 "호텔 측에서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 내용이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상충돼) 관광진흥법 시행령 13조(사업계획 승인기준) 1항 1호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지노 신청지역은 초·중·고교 및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준주거지역으로 카지노가 입점하면 사행성 조장 등 문제로 인근 주민과 교육시설 이용자들의 주거환경 및 교육환경 침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내 외국인 카지노 입점 불승인 처리결과를 이날 신청인 중원산업에 통지했다.
시는 신청인이 이번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중원산업은 판매시설(매장)로 돼있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2·3층의 용도를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운영을 위한 위락시설(카지노)로 변경해달라는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