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설계, 근현대 사진·영상 등 공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은 한국 전통조경의 역사적·미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전통조경공간을 재조명하기 위해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전통조경 분야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을 전통조경공간의 가치를 온전하게 지키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홍보물. 2024.6.17 [이미지=국가유산청] |
공모는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은 한국 전통조경의 대표 유형인 '별서정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로, 한국전통조경공간 표준모델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별서정원이란 사대부 등이 관직에서 물러나 살림집 외에 경치 좋은 곳에 따로 지어 놓고 휴양, 은거하는 곳을 말한다.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부문은 1990년 이전 전통조경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을 출품하는 공모로, 근현대 시기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출품작들은 고문헌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전통조경공간 복원정비 근거자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 수상작 선정은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의 경우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9월 30일 입선 작품을 선정·발표하고, 입선 작품에 한하여 실물 또는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모형화(모델링)를 포함한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월 30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부문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10월 30일 발표한다.
선정된 수상작 17점에는 국가유산청장 표창과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25점에는 한국조경학회·한국전통조경학회장 표창과 소정의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수상작은 11월∼12월 중 2차례 순회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공모전 누리집(www.laheritage.kr)의 신청서를 내려 받아 분야별 공모 작품을 전자우편(laheritage24@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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